
원래 기업들은 업무를 위해 공장이나 건물에서 5G망을 이용할 때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5G망을 빌렸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작년 5G 특화망 산업을 확정하면서 원하는 기업은 직접 주파수를 할당받아 5G 기지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가 5G 특화망을 내놓은 이유는 경쟁을 활성화해 5G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입니다. 2019년 4월 국내에 5G가 상용화되면서 LTE보다 20배 빠른 서비스 속도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통신 3사는 곧 소비자들의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통신사가 단독으로 기지국을 구축할 경우 경쟁이 사라져 기지국에 대한 투자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5G 특화망'(이음 5G)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민간분야 실증 예산을 1.5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네이버클라우드를 시작으로 LG CNS, SK네트웍스서비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CJ올리브네트웍스, 케이티엠오에스북부, 세종텔레콤 등 7개 사업자가 5G 특화망 산업에 뛰어들었는데요. 국내 1호 5G 특화망 할당 사업자인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5G 특화망을 구축하고 이 망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로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