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블랙아이스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2.12.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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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12월 16일 오후 군위경찰서·한국도로공사·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 조사관들이 지난 주말 '블랙아이스' 연쇄추돌 사고로 3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사고 현장에서 합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2019년 12월 16일 오후 군위경찰서·한국도로공사·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 조사관들이 지난 주말 '블랙아이스' 연쇄추돌 사고로 3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사고 현장에서 합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블랙아이스(도로 결빙 현상)는 눈이나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며 도로 위 얇은 얼음 막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얼음이 매우 얇고 투명해서 도로의 검은 아스팔트 색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검은 얼음' 즉 블랙아이스라고 하죠.

겨울철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 암살자라고도 불리는데요. 식별이 어려워서 눈길보다 위험할 수 있습니다.



블랙아이스는 여러 상황에서 만들어집니다. 주로 겨울철 아침 시간대에 터널 출입구나 다리 위의 도로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눈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다리 위나 호숫가 주변의 도로, 또는 햇빛이 들지 않는 커브 길과 같이 기온의 차이가 큰 곳에서 자연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낮에 내린 비가 밤사이 어는 경우, 안개가 낀 매우 습한 날 지면에 수분이 얼어붙는 경우, 산비탈에서 흘러내린 물이 도로에 얼었을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제설할 때 많이 사용하는 염화칼슘도 블랙아이스가 생기는 데 일조합니다. 염화칼슘은 물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기온이 내려가 물과 함께 얼면 오히려 블랙아이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하네요.



블랙아이스가 있는 도로는 평소 대비 14배, 눈길보다 6배나 더 미끄럽다고 합니다. 따라서 겨울철 운전할 때는 평소보다 절반가량 속도를 줄이는 것이 사고 예방을 위해 좋습니다. 일반 타이어의 2배가량 높은 제동력을 갖춘 윈터 타이어를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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