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인상 계속된다…일제히 하락 [Asia마감]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2.12.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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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추가 금리인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AFPBBNews=뉴스1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AFPBBNews=뉴스1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0.37% 하락한 2만8051.70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25% 떨어진 3168.64에, 홍콩 항셍지수는 1.61% 내린 1만9357.00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만4734.13으로 0.04% 약보합 마감했다.



시장은 간밤 연준의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0.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던 것과 달리 속도를 늦췄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의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내년 최종금리 상단을 종전 4.6%에서 5.1%로 올린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며 내년 금리인하 시작을 예상하던 시장의 기대에 찬물 뿌리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도 실망스러웠다. 11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5.9% 감소하면서 5월 상하이 전면 봉쇄 후 최악을 기록했고,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2.2% 증가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인 3.6%를 밑돌았다. 고정자산 투자도 1~11월 5.3%로 시장이 예상한 5.6%에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나선 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경제활동에 상당한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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