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 /AFPBBNews=뉴스1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 /AFPBBNews=뉴스1
모로코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페인 대표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120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스코어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스페인은 조별리그 E조에서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코스타리카를 7-0으로 크게 물리친 뒤 독일과 1-1로 비겼고, 일본에 1-2로 패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F조 선두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긴 뒤 벨기에를 2-0, 캐나다를 2-1로 각각 제압했다.
스페인-모로코전 모습. /AFPBBNews=뉴스1
모로코는 야신 부누 골키퍼를 비롯해 누사이르 마즈라위, 로맹 사이스, 나예프 아게르드, 아슈라프 하키미, 셀림 아말라, 소피안 암라바트, 아제딘 우나히, 소피안 부팔, 유세프 엔네시리, 하킴 지예시가 선발 출장했다.
스페인의 베스트11. /AFPBBNews=뉴스1
모로코의 베스트11.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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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5분 스페인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가비의 슈팅이 야신 부누 골키퍼를 맞은 뒤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어 토레스가 리바운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수 맞고 나갔다. 이후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모로코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마즈라위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전반 42분에는 아게르드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모로코 응원단 모습. /AFPBBNews=뉴스1
스페인-모로코전 모습. 스페인 아센시오(왼쪽)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두 팀은 계속해서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치며 좀처럼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후반 37분에는 알바로 모라타가 각이 없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41분에는 왈리드 체디라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프리킥 상황서 모라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스페인 응원단 모습. /AFPBBNews=뉴스1
스페인-모로코전 모습. /AFPBBNews=뉴스1
연장 전반 13분에는 로드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뒤이어 14분에는 모로코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지역에서 패스를 받은 왈리드 체디라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시몬 골키퍼에게 막혔다. 승부는 연장 후반으로 향했다. 모로코는 연장 후반 9분 체디라가 돌파에 성공하며 문전까지 침투했으나 마무리 슈팅에는 실패했다.
◆ 승부차기결국 전,후반 90분에 이어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스페인 골키퍼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우나이 시몬. 모로코 골키퍼는 세비야에서 뛰고 있는 야신 부누였다.
선축은 모로코였다. 첫 번째 키키로 나선 사비리는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스페인은 사라비아가 첫 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 모로코 두 번째 키커 지예시는 대담하게 가운데로 강하게 차 넣었다. 이어 카를로스 솔레르의 슈팅을 부누 골키퍼가 방향을 읽고 막아냈다. 모로코 세 번째 키커 바눈의 슈팅은 시몬에게 막혔다. 스페인 세 번째 키커는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이 슈팅도 부누에게 막혔다. 결국 모로코 네 번째 키커 하키미가 파넨카킥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페인-모로코전 모습.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