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건물 안에서도 내비게이션 사용 가능해졌다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2.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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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대전 신세계백화점서 주소기반 실내 시연

복잡한 건물 안에서도 내비게이션 사용 가능해졌다


복잡한 건물 안에서도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오는 7일 대전시 유성구와 함께 대전 신세계백화점에서 주소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시연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내비게이션은 위성신호(GPS)를 사용해 신호가 차단되는 건물 안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이에 따라 주로 외부 도로 안내 기능을 수행해 왔지만 이젠 건물 내부를 전자지도로 만드는 기술을 통해 실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행안부는 이번 건물안 내비게이션 시연으로 건물 내 상가 찾기 등 생활 편의 향상과 재난상황시 긴급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복합건물 실내내비게이션' 사업은 행안부가 그간 주소기반의 혁신서비스 발굴을 위해 추진한 공모사업으로 올해 3월부터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들이 개발해왔다. 이번 시연을 위해 복잡한 건물 내부를 전자지도로 구축하고 상가마다 호수를 부여해 주소체계 세분화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새로 구축된 실내 전자지도와 여러 가지 실내 측위 기술이 결합해 실내 내비게이션 시행이 가능해졌다.

행안부는 이번 시연에서 건축물 도면을 주소정보로 제작하는 도구와 모바일에서 실내위치를 정확하게 바로잡아 주는 실내 특화형 맵매칭 기술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 대해 상세주소 등 주소체계를 세분화하고 실내 내비게이션에 필요한 실내 이동경로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실내에서도 실외와 같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위치 찾기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전국 어디서나 위치표시가 가능하게 주소표시를 촘촘히 할 것"이라며 "주소는 이미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국가의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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