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생을 위한 예산안 처리,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를 내팽개치고 이재명 방탄을 위해 정쟁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한 해 살림살이가 중요한가, 국조가 시작하기도 전에 장관을 해임하는 게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아울러 "민주당은 국회법을 어겼다"며 "민주당 과방위원들과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할 수 있게 설계된 방송법 개정안을 날치기 처리했다. 지난 2년간 민주당이 지겹도록 반복하는 의회주의 파괴"라고 성토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방송법 개정 추진은 공영방송을 영원히 대선 불복, 좌파연합의 꼭두각시로 부리려는 음모"라며 "공영방송 이사 수를 현재 2배 가까운 21명으로 늘려놓고 그중 16명의 언론노조와 친(親)민주당 세력에 추천권을 부여하면 좌파연합 공영방송이 영구화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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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BC는) 대통령 발언을 조작하는데 그치지 않고 백악관과 국무부 등에 왜곡 이메일을 보내 한미동맹을 이간질하려고 했다. 그런데 어떤 사과도 안 했다"고 문제 삼았다.
정 위원장은 "지금의 MBC 경영구조는 민영방송이던 MBC를 전두환 정권 때 언론 통폐합한 결과"라며 "방송을 민간에 둬서는 안 되고 공영으로 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 또한 전두환 정권의 그때 주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