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지난 2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19세에 임신한 23세 엄마 김예진이 출연했다.
김예진은 "4살 리안이 엄마다. 지난해 2월 시댁에서 나와 11월 협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막막한 현실에 처한 김예진의 시련은 끝이 아니었다. 아들 리안이의 눈에 암세포가 생겨 안구를 적출하거나 항암치료를 하는 방법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고, 현재 항암치료 중이라고.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리안이의 친권과 양육권은 김예진이 갖고 있었다. 그는 "변호사가 아이가 위급한 상황에서 수술할 때 (전 남편이) 연락이 안 되면 수술을 못 할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한 명한테 주는 게 낫다고 해서 제가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김예진과 리안이의 일상도 공개됐다. 리안이는 벌써 항암치료 8번을 견뎌낸 상태였다. 김예진은 남자친구와 함께 리안이에게 주사를 놓으려고 진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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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이는 격한 거부 반응과 함께 겁먹은 표정을 지었고, 남자친구는 리안이를 온몸으로 감쌌다. 김예진은 주사를 놓으며 마음 아파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김예진의 남자친구는 "처음부터 결혼하고 아이가 있던 걸 알고 있었다. 진지하게 대화하고 교제를 시작했다"며 "아들이 아프니까 책임감이 생긴다. 진짜 아빠로 생각해서 걱정도 된다. 리안이가 저를 잘 따른다"고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김예진의 아버지는 어린 나이에 임신했던 딸이 이혼한다고 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이혼은 안 된다고 했다. 어렵게 결혼했는데, 젊은 나이에 애 낳고 이혼하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막막하다고 생각했다. 애 딸린 여자로 사는 게 걱정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의사가 리안이는 볼 수 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생명이 달린 문제라고 하더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