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룩셈부르크 기욤 대공세자(왼쪽)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
이 장관은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룩셈부르크 기욤 대공세자, 프란즈 파이요 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 자리를 통해 양국 기업간 소통과 네트워킹이 활성화 돼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양국은 스타트업 교류 확대,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진출 지원, 글로벌 펀드 조성 등 양국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어 "룩셈부르크는 전통적인 철강과 금융산업 강국에서 우주산업,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 강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 정책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구대비 가장 많은 스타트업 지원기관을 운영하는 등 유럽내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 역시 혁신 스타트업 육성과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1000개사를 발굴해 사업화자금, 연구개발(R&D), 기술보증 지원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국의 벤처·창업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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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벤처·스타트업계에 자금이 적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출자 비율을 늘리는 동시에 민간자본이 원활히 투자되도록 과감히 규제를 풀고 세율을 조정하는 등 자생적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는 지정학적 불안 요소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비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 속에 살고 있다"며 "이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활발한 창업과 혁신 스타트업들의 성장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벤처·스타트업 지원정책 강화는 물론 룩셈부르크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욤 대공세자도 "이번 4번째 방문인데 19세 때 경제관료로 첫 방문했다"며 "(우리가) 온 목적은 우주협력강화, 한국 창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 및 상호 협력강화"라며"현재 룩셈에는 한국 스타트업이 2개 진출해 있고, 중기부와 함께 공동펀드를 조성해 양국 스타크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려고 한다"고 양국 간의 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