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AP/뉴시스]일본 대표팀 수비수 도미야스. 2022.11.23.
26일 일본 스포츠 매체 히가시스포(東スポ) 등 현지 언론은 일본이 월드컵 E조 조별리그에서 1위보다 2위로 올라서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2위 진출론'을 보도했다. E조에서 1위로 16강에 오르면 G조 1위가 될 가능성이 높은 브라질과 대결을 펼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히가시스포는 "국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일본이 8강까지 갈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팬들은 일본이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게 더 좋을 거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야후 재팬 캡처
많은 공감 수를 얻은 댓글들은 대부분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며 2위 진출론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이기는 거야 당연하겠지만 1위 진출과 2위 진출을 골라야 한다는 식의 논리엔 위화감이 있다"며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E조에서 그런 사치스러운 말을 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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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누리꾼 역시 "코스타리카를 이길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순 없다"며 "일본은 16강, 8강 상대를 신경 쓰며 싸울 여유가 있는 나라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반면 "2위 통과가 바람직하긴 하다" 등 2위 진출론에 힘을 싣는 댓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