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연구개발 18%' 바이오, 10년 내다보는 '전략'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11.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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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생명공학 육성 기본계획' 수립 위해…민간 전문가 90여명 구성, 공청회도 진행

정부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바이오 기술' 전략 수립에 나섰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제4차 생명공학 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은 '생명공학육성법' 제5조에 근거해 15개 부·처·청이 참여해 수립하는 바이오·생명공학 분야 연구개발(R&D) 최상위 전략이다. 4차 기본계획에는 향후 10년간 정책 방향이 담길 예정이다.



바이오는 2020년 기준 R&D 예산은 약 4조1000억원으로 전체 투자액 중 18%를 차지하는 분야다.

바이오가 R&D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부터 각 부처 추천을 받아 민간 전문가 90여명으로 관련 기획위원회를 구성·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산·학·연·병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기본계획을 마련 중이다.



현재까지 마련된 기본계획에는 바이오 기술이 경제·사회·안보·산업으로 확장되는 시대를 맞아 추진 전략 세 가지가 제시됐다. 세 가지는 글로벌 바이오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R&D 혁신 △산업 생태계 활성화 △지속 성장을 위한 R&D 기반 구축 등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바이오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려면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 등의 융합이 필요하다"며 "국내 전문가들과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전략을 잘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제4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보완하고, 연내 생명공학정책심의회의 심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첨단바이오가 포함됐다. 바이오는 2020년 기준 R&D 예산은 약 4조1000억원으로 전체 투자액 중 18%를 차지하는 분야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첨단바이오가 포함됐다. 바이오는 2020년 기준 R&D 예산은 약 4조1000억원으로 전체 투자액 중 18%를 차지하는 분야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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