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성질 나도 앞은 봐야지"…끼어든 차량 째려보다 앞차 박아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2.11.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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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유튜브 채널 한문철TV/영상=유튜브 채널 한문철TV
한 차주가 자기 앞으로 급하게 끼어든 차주를 노려보며 운전하다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블랙박스 차를 째려보다가 앞차를 들이받으면, 블랙박스 차는 과실이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지난 9월 24일 오전 11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 3차로를 주행하던 중 앞에 버스가 정차한 모습을 보고 2차로로 차선을 변경했다.

당시 A씨는 깜빡이를 켜고 끼어들었으나 다소 급한 차선 변경으로 2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BMW 차주는 경적을 길게 울렸다. 하지만 A씨는 그대로 차선을 변경했고 BMW 차주는 화가 난 듯 경적을 더 울렸다.



이후 BMW 차주는 3차로로 이동한 뒤 창문을 내리고 A씨를 째려보면서 달리기 시작했고 이내 A씨 차 앞으로 끼어들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BMW 차주는 고개를 돌리면서까지 A씨만 노려봤고 결국 앞에 주행하던 차후면을 들이받았다. 그는 창문을 올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약 5초 동안 A씨를 째려봤다.

A씨는 "나 쳐다보면서 계속 앞으로 가서 사고 냈다. 본인도 창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 차에 함께 탄 일행은 "마음을 곱게 쓰셔야지", "우리가 깜빡이를 안 켠 것도 아니다", "째려보면 어쩔 건데" 등 대화를 나눴다.


A씨는 사고의 책임이 없다고 판단해 현장을 빠져나가려 운전대를 돌렸다. 차에서 나와 통화하던 BMW 차주는 A씨에게 멈추라며 허공에 손짓했으나 A씨는 이를 무시하고 현장을 떠났다.
/영상=유튜브 채널 한문철TV/영상=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이 사고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A씨가 다소 급하게 끼어들다가 일어난 해프닝"이라면서도 A씨는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 변호사는 "사고는 BMW 차주와 그 앞차가 해결해야 한다"며 A씨의 과실이 없다면서도 "차로 변경할 때는 미리 깜빡이 켜고 뒤차와 여유가 있을 때 천천히 들어가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운전하면서 다른 사람 째려보다가 사고 내는 사람을 실제 상황으로 보니까 너무 웃기다" "아무리 성질이 나도 앞은 봐야지" "BMW 차주의 애처로운 손짓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창문 내리고 째려보다가 막상 사고 나니까 창문 바로 올리네" 등 댓글을 남겼다.
[영상]"성질 나도 앞은 봐야지"…끼어든 차량 째려보다 앞차 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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