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연구원이 지난해 1월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씨젠 의료재단 분자진단센터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분석·검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14일 원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씨젠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50.6% 감소한 1508억원, 영업손실은 32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확했다"며 "코로나19, 논-코로나19(코로나19 외) 제품군 모두 분기 성장하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재고충당금 약 681억원 원가 반영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씨젠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656억원,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각각 60%, 86%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선 병원에서 신속항원키트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진단과 처방이 동시에 가능한 '원스톱 의료기관'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2분기 베트남 PCR 생활검사를 시작으로 3분기 진단 수요가 높은 이탈리아 내 PCR 대중화를 위한 정기 검사 계약을 체결 한 만큼 논-코로나19 제품군 매출 확대를 위한 준비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년 바이오래드(Bio-Rad)와의 미국 진출 모멘텀도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씨젠의 실적 역성장 국면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