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교육도 한류…이퓨쳐 영어교재 베트남 공교육 뚫었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2.10.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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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교육청 심사 마치고 3년 간 영어콘텐츠 교재 납품키로

이기현 이퓨쳐 대표(오른쪽)의 모습. /사진제공=이퓨쳐이기현 이퓨쳐 대표(오른쪽)의 모습. /사진제공=이퓨쳐


동남아 한류 교두보인 베트남에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현지 공교육 시장에서도 국내 교육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베트남 대표도시 호치민 학생들이 앞으로 한국산 영어교재로 학업을 수행하게 됐다.

2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 전문기업 이퓨쳐 (4,890원 ▲10 +0.20%)가 베트남 호치민시 교육청 심사를 모두 통과하고 공교육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지 독점 공급업체인 FAHASA를 통한 콘텐츠 커스터마이징 등을 거쳐 향후 3년 간 호치민 역내 공립학교에 이퓨쳐의 영어 교재를 납품한다.



현재 이퓨쳐의 코스북 '렛츠 스마일(Let's Smile)' 1만2000 세트가 초기 1년 간 채택이 확정됐다. 이퓨쳐는 호치민 교육청과 협의해 매해 시리즈와 레벨별 공급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번 공교육 시장 진출은 이퓨쳐가 베트남 진출 10년 만에 일군 성과다. 이퓨처는 베트남이 교육열이 높고 학령인구도 풍부해 매년 관련 시장규모가 연평균 2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단 점에서 그간 관련 교육 콘텐츠를 꾸준히 공급하고, 최신 교수법을 소개해왔다.



이를 통해 국내기업으론 유일하게 현지 주요 영어 교육서비스인 VUS(Vietnam USA Society English Center)가 주관하는 VUS TESOL 컨퍼런스에 10년 연속 초청받는 등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같은 글로벌 교육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퓨처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베트남 영어교육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내년 약 3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베트남 교육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발판을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이기현 이퓨쳐 대표는 "여러 단계로 이뤄지는 까다로운 교육청 심사를 통과했다"며 "오랜 기간 꾸준히 베트남 영어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게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퓨쳐는 오는 27일부터 양일 간 코트라(KOTRA)가 하노이 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하는 '2022 하노이 한류 박람회(KBEE 2022, Hanoi)'에도 교육 한류 콘텐츠 기업으로 참가한다. 인터넷 접속이 필요 없는 해외용 OTG(On-the-go) 버전의 이라이브러리와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IT 접목 교육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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