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2' 포스코그룹 부스를 찾은 고등학생 관람객들이 수소환원제철을 바라보는 모습 /사진=김도현 기자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2' 포스코그룹 부스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수소환원제철을 아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부스를 둘러본 뒤 똑같은 질문을 재차 건내봤다. 대답은 달라졌다. 이 관람객은 "왜 친환경인지 알 것 같다"고 답했다.
포스코그룹은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14일 개막한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2 행사에서 수소환원제철 개념과 방식을 선보이는 데 주안점을 둔 부스를 꾸렸다. 수소환원제철은 산화물인 철광석에서 철을 만들기 위해 탄소계 환원제를 이용하던 방식에서 수소를 환원제로 이용해 철을 제조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고 철을 생산하는 공법이다.
포스코그룹은 수소환원제철을 통한 탄소중립 계획을 수차례 밝혔으나 대외 인지도가 낮은 게 사실이다. 기존의 쇳물 생산 방식에 대한 대중적 이해도가 낮은 상황에서 수소환원제철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높을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포스코그룹의 이번 부스는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 모습이었다.
포스코홀딩스 및 주요 계열사들이 주력하는 그린·블루수소 생산방식도 같은 방식으로 소개했다. 그린수소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일컫는다. 블루수소는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통해 생산된 수소다. 그린·블루수소 모두 친환경 생산방식이다. 쉽게 이해하기 힘든 기술의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부스를 꾸려 대학생·고등학생 등이 곧잘 찾는 모습이었다.
이날 포스코그룹 부스에서 만난 한 고등학생 관람객 역시 "설치된 모형과 화면을 통해 설명하다보니 이해가 쉬웠다"면서 "포스코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활동에 대해 알 수 있게 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