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사진=KPGA
김영수는 9일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3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가 2011년 프로 데뷔 후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3차례 3위를 기록한 게 김영수의 최고 성적이었는데, 107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를 통해 감격적인 우승을 맛봤다.
나아가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도 출전하게 됐다. 이번 달 열리는 CJ컵 출전권을 따냈고, 내년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도 나설 수 있다.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그는 2번홀(파4)과 3번홀(파5), 7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2번홀(파4) 보기로 주춤하던 기세는 14번홀(파4)과 15번홀(파5) 연속 버디로 다시 살리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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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함정우에 1타 차로 쫓겼지만, 김영수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를 성공하며 결국 정상에 올랐다.
한편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재미교포 한승수는 마지막 날 무려 8타를 잃으며 2오버파 290타 공동 13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