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 감격... 김영수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2022.10.09 17:40
글자크기
김영수. /사진=KPGA김영수. /사진=KPGA


김영수(33·PNS홀딩스)가 드디어 무관의 한을 풀었다. 2011년 프로 데뷔 후 11년 만이자 107번째 대회 만의 첫 우승이다.

김영수는 9일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3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김영수는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함정우(28·하나금융그룹)를 1타 차로 제쳤다.

그가 2011년 프로 데뷔 후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3차례 3위를 기록한 게 김영수의 최고 성적이었는데, 107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를 통해 감격적인 우승을 맛봤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는 3억원의 우승상금과 제네시스 GV80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따낸 총 상금(1억 9727만원)보다 더 많다.

나아가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도 출전하게 됐다. 이번 달 열리는 CJ컵 출전권을 따냈고, 내년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도 나설 수 있다.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그는 2번홀(파4)과 3번홀(파5), 7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2번홀(파4) 보기로 주춤하던 기세는 14번홀(파4)과 15번홀(파5) 연속 버디로 다시 살리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함정우에 1타 차로 쫓겼지만, 김영수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를 성공하며 결국 정상에 올랐다.

한편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재미교포 한승수는 마지막 날 무려 8타를 잃으며 2오버파 290타 공동 13위로 추락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