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인 헤이스타트업재단 사무국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해부터 10월13일 '세계 실패의 날'을 '헤스데이'로 정하고 매년 스타트업을 응원하는 네트워킹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혜인 헤이스타트업재단 사무국장/사진제공=헤이스타트업재단
장 사무국장은 "40명이 10개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먹고 마시며 네트워킹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금방 삽질에 빠지는 사람들(창업가)을 위한 파티나잇 '금삽빠리나잇'에 관심을 가져달라고"고 했다.
금삽빠리나잇 참가자 30명은 사연 신청을 받아 선발할 예정이다. 장 사무국장은 "실패와 도전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혁신을 이어가는 것이 스타트업의 DNA이고, 창업생태계에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 참석해서 힘을 얻을 수 있을 분들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헤이스타트업재단은 2015년 7월 외롭고 힘든 창업팀에게 선배 창업가가 밥 한끼 사주며 응원하는 커뮤니티 '스밥(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으로 출발했다. 그러다 300명까지 모이는 큰 밥상이 됐고 2019년엔 창업생태계 문화를 만들어가는 지정기부금 단체로 공식 인가받았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지만 6명의 운영진은 모두 자원봉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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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타트업재단은 매월 주제별로 작은 밥상 '스밥'을 차린다. 2015년부터 선배 스타트업 대표가 호스트가 돼 3명을 초대해 밥을 사주는 스밥은 이달까지 174회를 기록했다.
장 사무국장은 "한 번은 밥을 먹다가 창업팀이 다같이 울었던 일이 있었다"며 "그 팀에 힘든 일이 있었는데 직원들은 대표가 강하고 무섭다고만 생각하다가 대표의 속 얘기를 듣고 누구보다 힘들었다는 걸 알게 됐다. 자리에 함께 있던 운영진도 울었다"고 했다.
장혜인 헤이스타트업재단 사무국장(왼쪽 2번째)과 2022 헤이스타트업 운영진이 첫 미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헤이스타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