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ADB 기후혁신기술센터' 신설 제안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2022.09.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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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이승배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68개 ADB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기후 변화 대응이 주제로 논의된다. 2022.9.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인천공항=뉴스1) 이승배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68개 ADB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기후 변화 대응이 주제로 논의된다. 2022.9.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기후금융 지원 목표를 800억달러(약 115조원)에서 1000억달러로 확대한 ADB(아시아개발은행)의 정책방향을 높이 평가하고 내년 인천 연차총회를 계기로 신규 기후재원 조성이 구체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추 부총리는 ADB가 기후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내 ADB 기후혁신기술센터 신설을 제안했다.

29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전일 필리핀 마닐라 ADB 본부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총재와 면담을 갖고 한국-ADB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ADB가 기후은행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등 한국의 우수한 녹색기술과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국내 소재 국제기구와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국 내 ADB 기후혁신기술센터 신설을 제안했다.

이에 아사카와 총재는 "ADB 지역 거점 신설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며 "구체적 방안은 실무적으로 논의하자"고 했다.



또 추 부총리는 "내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ADB 연차총회가 코로나19(COVID-19) 이후 전면 대면으로 개최되는 첫 연차총외인 만큼 역내 경제 재도약과 회원국간 화합의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총회준비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한국의 팬데믹(대유행) 극복 및 경제회복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협력사업을 확대하는 등 내년 총회가 한국과 ADB간 협력관계를 한 단계 격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 차별화된 발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최적 후보지"라며 "ADB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사카와 총재는 "한국의 e-Asia 지식협력기금에 대한 지속적인 출연 확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한국-ADB 협조융자 활성화 등 다양한 재원적 측면 협력에 사의를 표한다"며 "향후 기후변화 대응, 역내 국제조세 협력 등 한국의 혁신적 기술과 지식에 기반한 협력도 활발히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후 추 부총리는 벤자민 디오크노 필리핀 재무장관과 만나 '한-필리핀 정부 간 대외협력기금 기본약정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의 필리핀 정부에 대한 EDCF 차관 지원 한도액은 오는 2026년까지 기존 10억달러에서 30억달러 규모로 증액된다. 또 추 부총리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한 필리핀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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