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목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2.09.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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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목표


밀리의 서재가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해 9월 지니뮤직 (3,080원 ▼40 -1.28%)에 인수되며 KT그룹에 편입됐다.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1500∼2만50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예정 금액은 430억∼500억원이다.



내달 25~2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12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를 비롯해 도서 IP(지식재산) 기반의 오디오북과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 콘텐츠를 갖췄다. 전체 구독자 중 20·30세대 비중이 60%에 달하는 것도 강점이다. 누적 회원 수는 2019년 200만명 수준에서 올해 8월 기준 약 550만명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B2B 기업 회원도 30개사에서 약 190개사로 늘었다.



지난해 289억원의 연 매출을 기록하는 등 2019년 이후 연 평균 61%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21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달성하며 흑자를 달성했다.

상장 후에는 도서 IP를 오디오북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장하고, KT 미디어 계열사와도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다방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의 밀리의 서재가 서비스하는 도서 콘텐츠의 카테고리도 여러 장르 콘텐츠로 확대해 나가고, 아동·청소년용 콘텐츠 사업 등으로도 활동 반경을 적극 넓혀갈 계획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작가, 출판사와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형성해 출판 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K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책 기반의 오리지널 IP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함으로써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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