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건널목에 세운 순찰차에 용의자를 태운 뒤 차를 이동하지 않아 달려오던 열차가 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용의자가 중상을 입었다. /사진=트위터
28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콜로라도주 경찰은 한밤에 위협 운전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체포했다.
당시 사고 영상을 보면 화물열차가 여러 차례 경적을 울리지만 경찰관들은 이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열차 충돌 직전 몇몇 경찰관이 소리를 쳤고 순찰차 근처의 경찰이 몸을 피한 직후 화물열차가 순찰차를 들이받는다.
이 사고로 용의자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유급휴가 조처를 받았다.
사고와 관련해 에드 오바야시 캘리포니아 보안관보는 "용의자의 신체를 통제하고 있는 동안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그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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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찰관이 왜 용의자를 태운 경찰차를 열차 건널목에 세워뒀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왜 차를 옮겨놓지 않았는지, 그것이 가장 큰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철도 건널목에 세운 순찰차에 용의자를 태운 뒤 차를 이동하지 않아 달려오던 열차가 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용의자가 중상을 입었다. /사진=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