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해양수산부는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조승환 해수부 장관 주재로 브리핑을 진행하고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조승환 장관은 "정부는 낙후된 어촌과 어업인 지원을 위해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추진을 국정과제에 포함했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 거점을 조성하고 의료·복지·문화 등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300개소 대상, 재정 3조원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우선 국가어항 등 수산업 기반 지역에 재정지원과 민간투자를 유도, '어촌경제거점' 25개소를 육성할 방침이다. 현 정부 임기인 2027년까지 매년 5곳을 선정해 총 개당 300억원씩 총 7500억원을 투입한다. 수산물 상품화 센터와 친수시설 등 기반시설을 만들고 지역 특색을 고려한 수산물 유통·가공센터, 해양관광단지 등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민간 투자절차 간소화와 투자가능 대상을 확대, '어촌·어항활력펀드' 조성 등으로 민간 자금을 끌어올 방침이다.
해수부는 또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생활·안전시설을 개선해 소규모 어촌 100곳의 최소 안전수준을 확보할 방침이다. 매년 20개소에 개당 50억원씩 5000억원을 투입, 재해 안전시설과 어업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교통편의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조승환 장관은 "내년 1월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 60개소 선정을 시작으로 매년 60개소 사업대상을 선정할 것"이라며 "완료시점인 2030년까지 어촌에서 3만6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생활인구를 현재보다 200만명 증가시켜 도시 못지 않은 어촌에서의 삶이 되도록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