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고 얼굴 드러낸 전주환 "진짜 미친짓 했습니다"[영상]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2.09.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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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지기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있다. /영상=하수민기자21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지기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있다. /영상=하수민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1일 오전 7시 30분쯤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전주환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송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전주환은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전주환은 마스크를 벗은채로 등장했고 왼쪽 손에는 붕대를 감은채 경찰들에 이끌려 경찰서를 나서 차량에 올라탔다. 회색 상의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었다.

전주환은 '피해자를 불법 촬영하고 스토킹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정말 죄송하다"는 짤막한 답을 남겼다. 이어 '죄송하다는 말 이외에 할 말 없냐'는 질문에는 "제가 진짜 미친짓을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범행 후 재판에는 출석하려고 했냐'는 질문에는 "맞다"고 대답하며 범행 후 도주 시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어 '돈을 뽑아서 무엇을 하려고했냐'는 질문에는 "부모님 드리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전주환은 유족과 고인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경찰은 앞서 전주환에게 적용된 혐의를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가법상 보복살인으로 변경했다.


전주환은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 A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범행 당일 전주환은 약 1시간10분 동안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다가 A씨가 여자화장실로 순찰하러 들어가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21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지기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있다. /사진=하수민기자21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지기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있다. /사진=하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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