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공연에 문화체험까지..최대규모 한류 축제 30일 개막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2.09.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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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공연에 문화체험까지..최대규모 한류 축제 30일 개막


최대 규모의 한류 축제가 정부 주도로 오는 30일부터 9일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광화문광장과 잠실종합운동장 일원 등에서 '2022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 시작된 한국문화축제는 올해가 실질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갖는 첫해다. 문체부는 "'한류 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에 확산한다'는 정부 국정과제에 맞춰 '에미상'을 수상한 한류 콘텐츠의 저력을 널리 선보이고 세계인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를 위해 문체부는 '한류 행성 더-케이(THE-K)'라는 컨셉을 만들었다. '더-케이'를 탐험하면서 한류를 즐기고자 하는 전 세계인들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인투 더-케이(INTO THE-K)'라는 표어아래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과 인디, 힙합 등 다양한 음악 공연을 비롯해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한식, 미용 등 한류 연관 산업도 만날 수 있다.



오는 30일 저녁 7시,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전야제 '한국문화, 궁에서 미래를 꽃피우다'를 시작으로 한국문화를 선보인다. 10월 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선 '대장금', '이태원 클라쓰', '옷소매 붉은 끝동', '나의 해방일지' 등 한류 열풍을 주도한 드라마를 주제로 행갈라쇼가 진행된다. 가수 규현과 김나영, 폴킴 등이 대표적인 드라마 삽입곡을 부른다.

10월 7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더케이 콘서트'에는 엔시티 드림, 스테이씨, 엑스지, 블랭키 등 Z세대 케이팝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미국의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와 협력해 '더케이-빌보드 어워드'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점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시상식에서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빌보드 차트'에 오른 케이팝 가수들의 성과를 조명한다.


한류 팬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10월 2일부터 8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한국문화 팬 박람회(더케이 팬 페어)'를 연다. 한식과 패션, 캐릭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더 보이즈 등 케이팝 가수들도 참여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다. 같은 기간 힙합, 재즈 등이 소개된 '더케이 스테이지'도 열린다. 펜타곤,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씨아이엑스, 제이케이 김동욱, 정인, 선우정아, 십센치, 치즈, 스텔라장, 루이, 유성은, 더콰이엇, 레이든, 긴조 등이 출연한다.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재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 문체부 산하기관 외에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진흥원,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유관기관들이 모두 참여해 한식과 패션 등 한류 연관 산업을 함께 홍보한다.

마지막 날인 10월 8일 '더케이 퍼레이드'가 종로5가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진다.

한국문화축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드라마와 케이팝을 양대 축으로 전 세계 팬과 한류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주인공이 돼 한류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대중문화뿐 아니라 전통문화, 연관 산업 등 한국문화의 정수를 경험하는 세계적인 한류 축제를 계속 개최해 한류 확산의 구심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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