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관사 내일 개방…복합문화공간 전환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2.09.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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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생활문화예술 공간화

경남도지사 관사 모습./사진제공=경남도경남도지사 관사 모습./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도지사 관사를 오는 15일부터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의 시설 그대로 우선 개방하고 향후 도민의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와 리모델링 방향 등을 정한다.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민선8기 도지사직 인수팀이 활용 방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문화공간 조성이 33%로 가장 많았다.



경남도는 지난 7월부터 도지사 관사를 도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예술인, 생활문화동호인, 청년문화기획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진행했다.

의견수렴 후 도민의 집은 가로수길과 연계한 청년감성 문화공간으로, 도지사 관사는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생활 속 다양한 콘텐츠·생활문화 예술공간으로, 주변 야산은 둘레길 및 숲속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개방은 도민이 직접 원하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내공간(오전9시∼오후 8시)과 야외 정원(오전9시∼오후 9시)을 우선 개방(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실내에서 현대미술 등 각종 갤러리 전시, 소규모 공연, 강연, 아트마켓, 팝업스토어, 커뮤니티룸과 친구·연인이 즐길 수 있는 소규모 감성 파티룸 등을 기획하기로 했고 야외에서는 버스킹 공연, 작은 결혼식, 아트피크닉, 야외 영화관, 포토존, 프리마켓 등도 계획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은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테마를 확정한 후 리모델링과 시설 보수공사를 통해 조성한다. 리모델링 공사 동안은 야외 정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복합문화공간 조성이 완료되면 실생활에 와 닿는 디자인 전시, 팝업스토어, 아트마켓 등 도민의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미디어아트 및 유명 예술인 초청 전시도 할 계획이다.

관사 개방을 기념해 14일부터 10월 3일까지 청년미술작가 초대전을 열며 11월12∼13일 웹툰 페스티벌과 11월 18일 뮤지시스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박완수 도지사는 "현 시설 그대로 우선 도민께 돌려드리고 함께 소통하고 의견 수렴해 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개방형 도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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