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게 죄냐"…美 공항서 무전취식 후 체포된 여성 황당 주장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2.09.0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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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항에서 무전취식해 체포된 헨드 부스타미로 추정되는 동명의 여성 사진. /사진=SNS미국 공항에서 무전취식해 체포된 헨드 부스타미로 추정되는 동명의 여성 사진. /사진=SNS


미국 공항의 한 식당에서 무전취식을 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되자 "자신이 너무 아름다워서"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는 일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헨드 부스타미(28)는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 공항에 있는 칠레 식당에서 무전취식을 한 혐의로 공항 경찰에 체포됐다.



부스타미는 공항 보안검색대 근처에서 노숙하고 있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그녀는 자신을 연행하려는 경찰에 욕설을 내뱉으며 자신이 너무 예뻐서 경찰이 체포하려 한다고 외치며 거칠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스타미는 조사 과정에서도 경찰들이 자신과 같이 아름다운 여성을 본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자신을 성추행하려 했다는 진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구속돼 클라크 카운티 구치소에 있다가 1000달러(약 137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부스타미는 오는 10월 27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녀에 대한 명확한 신상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법원 데이터베이스에도 그녀 사진은 올라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지 라디오 '102.7 VGS'의 진행자 숀 템페스타는 이 사건을 전하며 부스타미와 동명의 여성이 운영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계정에 지난주 라스베이거스를 태그해 올린 사진이 있는 것으로 봐서 그녀가 공항에서 무전취식 한 부스타미와 같은 사람일 것으로 추정했다.

템페스타는 사진에 대해 "구속할 정도의 미인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못생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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