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특종세상'
지난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0년 동안 자취를 감췄던 서재경의 근황이 공개됐다.
서재경은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 출연하며 아역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성인이 된 후에도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웰컴 투 동막골'(2005)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MBN '특종세상'
그는 "응급 상황이었다. 소위 호상이 아니라 의료사고로 돌아가셔서 충격이 컸다. 제 인생의 모든 걸 스톱시킨 것 같다. 그래서 자세한 얘기를 잘 안 하려고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서재경은 "판결문에는 일부 승소로 나왔다. 결국 잘못은 병원 측이라는 거다. '일부'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아버지의 명예, 그들의 잘못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싶었다. 아들로서 할 수 있는 도리"라고 말했다.
서재경은 3년간의 소송 끝에 아버지의 억울함은 밝혀냈지만, 상실감에 빠져 배우 활동은 하지 않았다. 그는 "존경하는 아버지이자 배우를 잃었다. 후회되는 게 진짜 많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 해보고, 손 한 번 먼저 잡아보지 못했다"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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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연기를 가르치는 모습도 공개했다. 술에 의지하다가 한때는 체중 100kg이 넘을 정도로 살이 쪘지만, 배우 복귀를 위해 4개월 만에 27kg을 감량하는 등 다이어트하는 일상도 보여줬다.
아픔을 딛고 다시 연기 활동을 준비 중이라는 서재경은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금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 더 좋은 순간에 아버지에게 이야기하면서 행복한 눈물을 흘리고 싶다"며 "'웰컴 투 동막골'에서의 배우가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차근차근 해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