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 2분기 사상 최대 실적…'다나와' 합병 추진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2.08.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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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이커머스 전문기업 코리아센터 (5,380원 ▼20 -0.37%)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17,920원 0.00%)를 인수한 효과다.

다나와 (17,920원 0.00%)와의 합병도 추진한다. 이커머스 사업 시너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센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3.9% 증가한 1266억원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업체의 주요 영업지표인 총 거래액(GMV)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 3월말 인수한 다나와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 향상으로 EBITDA(법인세 등 차감 전 영업이익) 마진이 가존 11%에서 14.1%로 개선됐다. 영업이익율도 기존 6.9%에서 9.1%로 증가했다.



사업부문 다각화가 외형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분석이다. 코리아센터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솔루션 제공뿐 아니라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빅데이터 이커머스(다나와, 에누리닷컴) 등으로 매출을 다변화하고 있다.

다나와 인수로 빅데이터 이커머스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10.76%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9%로 증가했다.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1880만명을 기록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떠오르면서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커머스 솔루션 부문 GMV는 2조4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플레이오토(멀티마켓 연동 솔루션)와 마이소호(모바일쇼핑 플랫폼)의 고성장 덕분이다. 고객 (셀러) 수는 전년 동기대비 19% 늘었다. 모바일 쇼핑 플랫폼인 마이소호가 고객수의 증가를 이끌었다.


몰테일 등 크로스보더 커머스 실적은 경기둔화, 인플레이션, 환율상승 등 외부 환경 요인으로 출고건수가 감소했다. GMV는 613억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유사하다. 최근 증가하는 구매대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몰테일은 최근 미국 오리건 주에 와인 전용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코리아센터는 사업 시너지 강화 차원에서 다나와와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후 신설법인은 커넥트웨이브(가칭)다. 합병비율은 다나와 대 코리아센터가 1 대 0.3이다. 코리아센터 보통주 1주당 다나와 주식 0.3주를 받을 수 있다. 합병법인의 최대주주는 한국이커머스홀딩스(지분율 51.8%)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김기록 대표는 "해외 시장 환경 악화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데이터 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사업들을 본 궤도에 올려 보다 큰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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