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주가 상승 반전 어려워…목표가 5만5000→4만원 -메리츠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8.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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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한섬 (19,620원 ▲110 +0.56%)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

한섬은 올해 2분기 매출액 3574억원(+14.3%,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 274억원(+16.8%)을 기록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이 4% 내리며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신사업(리퀴드 퍼퓸바 및 EQL) 투자 집행이 컸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섬은 오프라인 부문 매출액과 영업익으로 각각 2870억원(+14.5%), 123억원(+25.1%)을 거뒀다. 하 연구원은 "의류 시장 강세에 백화점 업황 호조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은 매출액 704억원(+14.5%)으로 연결 실적에 19.7%를 기여했다"며 "카테고리 확장, 큐레이션 강화 및 마케팅 확대를 통해 재구매율을 높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섬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는 어렵다고 봤다.

하 연구원은 "주가가 상승 반전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경기 위축 우려가 투자 모멘텀을 약화하고 신사업 확장 비용이 본업 수익성을 훼손하기 때문"이라며 "화장품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확인되지 않는 이상 밸류에이션 확장 또한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한섬은 경기 민감도가 상당히 높다"며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이유"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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