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7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마친 뒤 이재명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사당화 방지'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회가 의결 기구의 역할까지 하도록 최고위 권한을 강화하겠다. 앞으로 박용진 당 대표 체제에서 당 예산이나 주요 당직의 심의 및 의결은 모두 최고위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팬덤 정치'도 재차 비판했다. 박 의원은 "최근 혐오와 분란을 야기하는 정치 '훌리건'으로 인해 당이 어지럽다"며 "모욕적 언행과 당원의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징계와 형사 조치까지 가능하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당헌당규 9장 윤리심판원 80조의 변경 및 삭제를 요구한다'는 청원에 6만9000여명이 동의했다. 민주당 당헌 80조에는 부정부패와 관련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각급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박 의원은 또 이달 7일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장에서 이 의원이 박 의원에게 '노룩 악수'를 했다는 시각에 "글쎄 안 쳐다보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심기가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아마 중요한 검색을 하고 계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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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7일 오전 제주난타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