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AFPBBNews=뉴스1
맨유는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서 1-2로 졌다.
프리시즌서 45분만 소화한 호날두는 이날 개막전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이번 시즌 새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준비됐다(READY)'라고 적어올렸다. 기도하는 이모티콘과 근육 이모티콘을 덧붙여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맨유가 먼저 일격을 당했다. 뒷공간이 무너지면서 골을 허용했다. 전반 30분 그로스가 웰백의 패스를 밀어 넣었다. 벤치에서 첫 실점을 본 호날두는 두 손을 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문제는 두 번째 득점도 브라이튼의 몫이었다는 것이다. 전반 39분 그로스가 멀티골을 작렬했다. 데 헤아가 마치의 첫 슈팅을 막았지만, 튀어 나온 볼을 그로스가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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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막판이 되자 호날두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맨유 프레드(오른쪽)이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AFPBBNews=뉴스1
다시 맨유에게 기회가 왔다. 호날두가 번뜩였다. 후반 15분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돌파해 간 뒤 전방에 있던 래시포드에게 연결했다. 골키퍼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래시포드가 슈팅을 때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래시포드의 슈팅이 아쉽지만 앞서 호날두의 돌파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맨유에게 행운이 따랐다. 후반 23분 맥 칼리스터의 자책골로 맨유가 만회점을 올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서 혼전이 일어났다. 매과이어는 헤더를 위해 뛰어올랐고, 머리에 맞진 않았다. 달롯의 어깨에 맞고 튄 볼이 골대 안으로 향했고, 걷어내려던 산체스 골키퍼의 손에 맞았다. 동시에 칼리스터가 뻗은 발에 맞으면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맨유는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으나 브라이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개막전 충격패를 당했다. 텐 하흐 감독의 맨유 사령탑 데뷔전도 새드엔딩이 됐다.
에릭 텐 하그 맨유 감독(오른쪽)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