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4000쌍의 부부에게 무료로 결혼식을 올려준 신신예식장 백낙삼 대표와 아내 최필순씨 /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2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신신예식장 백낙삼 대표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가난 때문에 결혼식을 미뤘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에게 이같은 선행을 베풀었다. 백 대표는 올해 1월 방송에서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식장 청소, 주차까지 예식장 관련해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최씨는 백 대표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후 기존 고객층이었던 중년 부부들뿐만 아니라 젊은 부부들도 늘었다고 했다.
그는 "(남편이) 밤낮없이 일을 많이 하더니 너무 피곤했나 보다. 옥상에 올라간 뒤 안 와서 문을 열고 나가 보니까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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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예식장은 백 대표의 뜻을 이어받아 아들 백남운씨가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그는 "아버지가 연세가 드니까 '이제 내가 안 하면 누가 하나' 하셔서 '제가 이어서 할까요'하는 대화를 했었다"며 "그 시점이 빨리 와서 그게 아주 아쉽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씨는 예식장을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남편이 병원에 누워계셔서 주례를 못 봐 드린다고 해도 손님들이 '사진이라도 찍겠습니다' 하고 많이 와주시니까 고맙다"고 밝혔다.
아들 백씨도 "아버지가 연세에도 불구하고 투병 생활을 잘 이어가고 계신다"며 "꼭 건강한 모습 되찾을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