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2개월여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 장관은 먼저 "우리 경제는 팬데믹의 여파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이른바 3고(高) 위기에 놓여있다"며 "코로나19 마저 재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제가 퍼팩트 스톰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민·관 협력 기반으로 국가혁신체제를 새롭게 구축하고, 선도형 기술혁신과 디지털혁신을 확산해 국가사회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5개 핵심과제를 선정했다"며 "가장 먼저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R&D체계를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중간요금제 제안해줘 감사
[서울=뉴시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2.07.20.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월 5만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과기정통부에 신고한 상태다. 현행 5G 요금제가 이용자 평균 이용량과 달리 높은 요금제를 선택할 수 밖에 없어 윤석열 정부는 민생 대책의 일환으로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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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중간요금제가 필요하다고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했고, 정치권에서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부분을 통신사들이 고려한 것"이라며 "중간요금제 도입은 SK텔레콤이 먼저 제안했고 정부 강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우주 협력" 이 장관 백악관 찍고, NASA 간다
왼쪽부터 아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 내정자와 빌 넬슨 미국항공우주부(NASA) 장관. / 사진=네이처, 빌 넬슨 트위터
이 장관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관계자들과 만나고 이후 빌 넬슨 NASA 장관과 만날 예정"이라며 "특히 우주 분야는 미국이 우주최강국인 만큼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 달라붙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번 만남이 아르테미스 협력 확대를 위한 후속 조치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어젠다(의제)는 안 나왔지만 가기 전 다듬어서 갈 것"이라며 "우주 분야는 우리가 미국에 계속해서 협력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을 '우주 동맹'으로 확장했다. 당시 양국은 우주 탐사 공동연구를 늘리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협력을 늘려가기로 합의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미국 주도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