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2개월여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 장관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이같은 미국 순방 일정을 공유했다. 이 장관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관계자들과 만나고 이후 빌 넬슨 NASA 장관과 만날 예정"이라며 "특히 우주 분야는 미국이 우주최강국인 만큼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 달라붙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아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 내정자와 빌 넬슨 미국항공우주부(NASA) 장관. / 사진=네이처, 빌 넬슨 트위터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을 '우주 동맹'으로 확장했다. 당시 양국은 우주 탐사 공동연구를 늘리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협력을 늘려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 장관은 '반도체 장관' 이미지를 탈피하고 과학기술 전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백악관 OSTP 실장 내정자 등과도 만난다. OSTP는 과학 중심 국정운영을 펴기위한 지원 조직으로 바이든 행정부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아라티 프라바카 OSTP 실장 내정자는 응용물리학자로 과거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DARPA는 국방부 산하 핵심 연구개발 조직 중 하나다. 국가 안보에 필요한 혁신기술에 대한 실용화 연구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특히 실패 우려가 있다고 하더라도 파괴적 혁신을 불러일으킬 도전적 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DARPA 연구 과제를 통해 나온 기술이 인터넷(아르파넷), GPS(글로벌위성항법체계), 전자레인지 등이다. 이 장관은 초격차 과학기술로 미래를 열겠다는 윤석열 정부 국정 기조 아래에서 미국의 연구개발 혁신 노하우를 청취하고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