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왓챠 화질 괜히 좋은 게 아니었네…삼성의 숨은 기술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2.07.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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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영상 표준기술 HDR10+를 적용해 최근 방영한 티빙 콘텐츠.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영상 표준기술 HDR10+를 적용해 최근 방영한 티빙 콘텐츠.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티빙, 왓챠 등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과 손잡고 HDR10+(하이다이나믹레인지10+) 콘텐츠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고 20일 밝혔다.

HDR10+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영상 표준 기술로 TV나 모바일 등에서 디스플레이의 성능을 고려해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주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HDR 콘텐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자체 개발한 HDR10+ 콘텐츠 전환 소프트웨어를 2019년부터 무상으로 배포했다. CJ 올리브네트웍스·왓챠·U5K 이미지웍스·캔딧 스튜디오 등 다수의 영상 콘텐츠 업체가 활용 중이다.

티빙은 지난해부터 HDR10+를 적용하기 시작해 최근 방영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인 '서울체크인', '돼지의 왕', '술꾼도시여자들', '괴이' 등을 포함해 총 40여개의 HDR10+ 콘텐츠를 제공한다.



2020년부터 HDR10+ 콘텐츠를 서비스해온 왓챠는 오리지널 시리즈인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등 30여편의 영화와 TV프로그램에 HDR10+를 적용했다.

CJ E&M에서 선보인 영화 '기생충'의 UHD 블루레이 타이틀도 플레인아카이브와 캔딧 스튜디오가 HDR10+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지난해 1월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HDR10+ 생태계 확장을 위해 'HDR10+ 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HDR10+ 인증·로고 프로그램 운영과 기술을 지원했다. 현재 TV·디스플레이 업체, SoC(시스템온칩) 제조사, 콘텐츠 제작사 등 139개 회원사가 5000개 이상의 인증 모델을 출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영상 표준 기술 HDR10+가 국내 최고 콘텐츠 공급업체의 작품에 꾸준히 적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국내 콘텐츠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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