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민간 전문가 어벤져스' 모았다...정책자문단 출범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2.07.18 16:00
글자크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자문단’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자문단’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의 시각에서 중기부 정책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자문단'을 출범시킨다. 소상공인부터 벤처, 디지털 전문가까지 현장의 소리를 모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중기부는 18일 정책자문단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위촉식을 개최하고, 이후 분과별로 자문위원들과 중기부 담당 국·과장이 함께 향후 분과 운영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자문단은 빠르게 변화하는 민간의 상황을 중기부가 정책에 시의적절하게 반영하고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민간의 시각에서 중기부 정책 전반에 걸쳐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현안에 대해 자문하는 등 심도 있는 정책 지원을 하게 된다.

분과는 중소기업, 창업·벤처, 소상공인, 청년, 디지털·테크, 홍보, 준법감시 등 총 7개다. 기업, 학계, 연구소 등 다양한 업계에서 풍부한 학식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 46명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자문위원의 임기는 1년으로 추후 연임이 가능하다.



자문위원 중 '오종훈 카이스트 경영대학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교수'는 미국에서 '팔로알토 오디오디자인 LLC(유한책임회사)'를 창업한 경험을 보유했으며 현재는 오디오 전문 반도체 기업인 ㈜펄서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전문적인 지식과 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와 업계에서 유명한 창업가 부부인 이혜민 핀다 대표는 글로시박스, 베베앤코, 눔코리아 등 다양한 기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는 기업가로 그동안 창업경험을 살려 정부에 스타트업·벤처기업 정책에 대한 자문을 진행한다.


정흥우 통인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이영 장관의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에서 만나 소상공인의 경영여건 등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으며, 향후에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랑주 ㈜위박스브랜딩 대표이사'는 과거 현대백화점을 퇴사한 이후 세계여행을 통해 각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를 체험한 '소상공인 맞춤 비주얼 머천다이저'로 소상공인이 시대에 맞춰 변화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안태규 홍대 번영회 사무국장은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홍대에서 의류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청년 소상공인으로, 실패를 무릅쓰고 사업에 도전한 본인의 경험을 살려 청년 정책에 일조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민간전문가들에는 중소기업분야에선 유병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 교수, 이병희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지민웅 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연구본부장, 창업·벤처분야에 박재민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교수,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쳐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소상공인분야에는 이동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모종린 연세대 교수, 청년분야에는 손연수 넥슨코리아 라이브전략팀 팀장, 여주엽 올블랑 대표,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디지털테크 분야에선 김대우 삼성 SDS 상무,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홍보분야에선 윤정식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 오기환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 준법감시분야에선 김용운 삼일회계법인 고문,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현 정부는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정부위원회를 감축하겠다는 기조이나 중기부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장상황을 정책에 시의적절하게 반영하기 위해 민간 중심의 정책자문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자문단과 정책부서 간에 핫라인을 연결해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현장의 피드백을 수시로 반영할 수 있도록 운영해 중소기업, 창·벤처기업, 소상공인이 우리나라 경제 혁신의 핵심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기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