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비수기·투자 비용으로 실적 부진"…목표가 15%↓-대신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2.07.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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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5일 이마트 (64,300원 ▲200 +0.31%)의 2분기 실적이 계절적 비수기와 투자 비용 부담 영향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7만원으로 1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으로 가장 비수기인데다 매년 종합 부동산세 납부로 영업이익이 적자와 흑자를 오가는데 분기"라며 "올해는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경쟁과 G마켓 글로벌 인수에 따른 과도기 영향으로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7조2718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16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별도법인은 PP센터 매출 비중증가와 종합 부동산세 영향으로 영업손실 212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며 "연결법인으로 살펴보면 2분기 쓱닷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나, 성장 중심의 저략으로 영업적자 2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G마켓 글로벌은 MD(상품기획자) 조정으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물류비와 PMI(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2분기에도 영업손실 180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 추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마트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10만6500원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주가는 1회성 이익을 제외하고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8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3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투자 부담으로 저마진 상황이 당장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나, 낮은 PBR 밸류에이션 기업들의 특성상 약세장에서 주가의 추가 하락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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