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2022.7.3/뉴스1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9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7213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5880명 늘었다. 일주일 전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많다.
최근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면역이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고 전파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가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고 있는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의 일상을 회복한데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이동량과 사적모임이 늘어난 점도 유행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방역당국은 재유행이 올 경우 하루 확진자가 15만~2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아직 의료 체계 여력은 충분하지만 일상회복과 일반의료체계 전환으로 재유행에 어느 정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방역당국은 권역별 병상 공동 활용 체계를 마련하는 등 재유행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병상을 마련하고 있고 의료 체계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권역 내에서 대응이 어려운 경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중앙공동대응상황실을 통해 권역 간 병상 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