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리은행 600억원대 횡령 검사 종료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2022.06.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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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한 직원이 저지른 600억원대 횡령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30일 추가 연장없이 종료됐다. 최근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까지 진행됐던 만큼 제재가 불가피해 보인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에 대한 수시검사를 이날 마치고 철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은행 횡령 사건에 대한 수시검사를 더 연장하지 않고 마무리했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에 따라 제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4월 우리은행의 기업개선부 소속 차장 A씨가 614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보고 받고 수시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2012~2018년 사이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관련 계약금을 보관한 계좌에서 원금 578억원과 이자 등 약 614억원을 세 차례에 걸쳐 빼돌렸다. 검사 기간 중 50억원 규모의 추가 횡령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추가 횡령은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 공장에 대한 매각 계약금 약 70억원 중 일부로 파악됐다. 지난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검사는 이달 말까지 연장돼 두달에 걸쳐 이뤄졌다.

금융업계에서는 우리은행에 대한 제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규모 횡령 사건에 대한 수시검사와 더불어 금감원은 올해 초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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