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사진=뉴시스
대검은 손명지 수원지검 평책지청 검사(40·사법연수원 37기), 정성두 울산지검 검사(36·41기), 임재웅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검사(33·변호사시험 2회)를 모범검사로 선정했다.
손명지 검사는 2010년 임용 후 일선 수사·공판부에서 긴 기간 동안 성범죄 관련 사건을 전담했다. 손 검사는 성 관련 범죄 분야 2급 공인전문검사다. 2017년에는 성폭력범죄업무 유공으로 검찰총장 표창을, 2018년에는 아동학대 예방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만 15세인 피해자를 유혹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한다고 협박한 성폭행사범을 직구속했다. 혼자 사는 성폭행을 목적으로 피해자의 주거지에 침입한 범인을 직접 체포해 구속하기도 했다.
정성두 검사는 2015년 임용된 뒤 형사·공판·중대재해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정 검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사건은 우수 수사사례에 5차례(형사 2회, 공공수사 2회, 과학수사 1회)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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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검사는 교사 2명만이 송치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해 학대 교사를 9명 더 발견했다. 교사 11명이 666차례에 걸쳐 피해자 50명을 학대한 사건의 전모를 드러내고, 주범 1명을 구속 기소,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정 검사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한 뒤 아동학대 담당 경찰관 간담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검·경 협력 수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폐쇄회로 화면(CCTV) 분석 과정에서의 별건 범죄 발견 시 추가 압수수색 대응 요령, 전문수사자문위원 제도 활용 방안을 전달하는 등 전문성을 발휘했다.
정 검사는 산업안전 중점청인 울산지검에서 공공수사 전담검사로 일하며 중대재해 사건 대응 체계 구축에 기여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해 경찰, 고용노동청,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관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임재웅 검사는 2016년 임용됐다. 이듬해부터 형사·공판 업무를 수행했는데, 우수사례에 8회(형사 2회, 공판송무 5회, 사법통제 1회) 선정됐다. 임 검사는 국민참여재판 전담검사로서 다수의 국참재판 사건에 대한 공소 유지를 맡아 담당한 모든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끌어냈다.
이후 저연차 검사들을 대상으로 재판 기법을 강의하고, 공소유지 전문지원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는 등 검찰의 공소유지 역량에 다각도로 기여했다.
임 검사는 피해자 약 150명을 상대로 거액을 가로챈 '사이비 로또 연구가' A씨를 구속 기소해 피해자들로부터 감사 편지를 2회 받았다. A씨는 로또 번호를 예측해준다며 피해자를 속였다. 로또 3등 이상에 당첨되지 않으면 회원가입금을 전액 환불해준다는 등 구체적인 속임수도 썼다.
A씨에 대해서는 다른 검찰청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됐지만, 임 검사는 치밀한 보강 수사를 통해 그를 구속시켰다. 임 검사는 A씨가 방송에서 소개된 것과 달리 로또 복권 당첨 경력이 없다는 사실, 새로운 회원이 지불하는 가입비로 기존 회원의 가입비를 반환하는 등 돌려막기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했다는 점 등을 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