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하회할 것"…목표가↓-삼성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2.06.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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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 (176,100원 ▼1,900 -1.07%)에 대해 '리니지W', '리니지2M' 매출 감소로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44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일매출 감소로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6214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7.4%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2분기 리니지M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전분기와 유사한 13억원의 일매출을 기록하였으나, 리니지W와 리니지 2M은 일매출이 각각 10%와 38% 감소했다"며 "매출 감소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3% 감소한 1153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31%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까지 영업이익이 계단식으로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다.



오 연구원은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진행 중이고, '쓰론 앤 리버티(TL)' 출시와 '블레이드&소울2' 일본 버전 출시, 리니지W 제2권역 출시가 4분기에 예정되어 있는 만큼 3분기까지는 영업이익의 계단식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TL의 출시를 오는 12월로 가정해 4분기 영업이익 반등을 가정하고 있으나, 출시 일정에 따라 이익 반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TL과 내년 신작 기대감이 중요하지만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보다 자세한 신작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봤다. 올해 최대 기대작인 TL의 출시 목표는 여전히 4분기로 예정돼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에는 블소S, 프로젝트R과 미공개 신작 2종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이다.


오 연구원은 "기존 모바일 게임의 매출 감소세를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2.1% 하향 조정한다"며 "현재 엔씨소프트는 장르와 시장 확장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신작에서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연말까지 이익의 계산형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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