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ABL001 임상 진척…기술료 78억원 수령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6.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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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24,800원 0.00%)는 기술이전한 항암제 후보물질 'ABL001'의 임상 개발이 진척되면서 콤패스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 Inc.)로부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6백만달러(약 78억원)를 수령한다고 27일 밝혔다. 45일 안에 해당 금액을 수령할 예정이다.

콤패스테라퓨틱스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미국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해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를 인수하며 ABL001 전세계 권리(한국 제외)를 보유했다. 그 중 중국 권리는 엘피사이언스(Elpiscience)에게 이전했다.



계약에 따라 임상 1상까지 에이비엘바이오가, 이후 임상 2상부터 콤패스테라퓨틱스가 시험을 진행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의 임상 1b상 완료하고, 결과를 지난 3월 29일 발표했다. ABL001의 미국 임상 2상은 이미 FDA(식품의약국)로부터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상태다. 올해 3분기 첫 환자 투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ABL001은 VEGF-A(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A)와 DLL4(Delta-Like Ligand 4)에 작용해 암 조직 안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이중항체다. 콤패스테라퓨틱스와 한국 권리를 보유한 한독이 협력해 담도암 환자 대상 다국가 임상 2상을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선 엘피사이언스가 진행성 결장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001의 임상 1b상이 종료되고 국내와 미국 임상 2상이 순항해 에이비엘바이오도 6백만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며 "ABL001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이전을 통해 재무안전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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