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팔아치우는 채굴자들…"바닥 가까워졌다는 신호?"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2.06.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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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분석을 인용,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커피출레이션(Capitulation·투자자들이 수익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대량 매도에 나서는 것)은 세계 최대 가상화폐의 바닥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채굴자들은 지난 한 달간 비트코인 약 2만3000개를 거래소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실제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018·2020·2021년 당시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수익이 하락한 뒤 상승장이 열렸다.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봤을 때 현재 비트코인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뜻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전문가들 사이에선 대량 매도가 계속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더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훌리오 모레도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일부 채굴자들의 수입이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해 채굴비·대출금 충당을 위해 비트코인을 현금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시장 사이클을 보면 채굴자들의 커피출레이션은 약세장 바닥 직전에 벌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약 1만7600달러(약 2280만원)까지 내려간 비트코인은 현재 2만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고점(ATH)인 6만9000달러(약 8900만원)에서 절반 이상 빠진 2만1033달러(약 27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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