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일주일만에 180명↑, 감소세 끝… 해외유입도 2월 이후 최대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2.06.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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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이성철 기자 =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해외 입국자가 급증하면서 추가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TV에 원숭이두창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2.6.23/뉴스1  (인천공항=뉴스1) 이성철 기자 =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해외 입국자가 급증하면서 추가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TV에 원숭이두창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2.6.23/뉴스1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가 멈췄다.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180명 늘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발생은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 이동량이 늘어나는 만큼 유행 규모 증가도 불가피해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46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832만6019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주 같은 요일(6066명)과 비교해 180명 늘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는 것을 넘어서 오히려 늘어나는 모양새를 보인다.

이달 첫째 주(5월30일~6월5일) 주간 확진자 수는 8만3402명, 둘째 주(6~12일)는 6만1830명으로 일주일 새 2만1572명이나 줄었다. 이어 셋째 주 주간 확진자 수가 5만1098명을 기록해 직전 주 대비 1만732명의 감소 폭을 보였다.



하지만 넷째 주 들어 유행 감소 폭이 급격히 줄었다.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주간 확진자 수는 4만9576명으로 직전 주보다 1522명밖에 줄지 않았다.

지난 24일에도 일일 확진자 수가 7227명으로 집계돼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761명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135명으로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8일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격리의무가 해제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 발생도 많아지고 있다.


앞서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해외로부터의 입국객이 많아지고 있다. 가령 지난달에는 1만명 정도의 입국객이 있었는데 현재는 2만3000~2만 5000명까지 증가했다"며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이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선이 일상회복으로 계속적으로 증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해외 입국객이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 유입 확진자들이 다소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150명대를 기록하다가 3월 들어 급격히 낮아졌다. 이후 두 자릿수를 지속해서 유지하다가 15일 세 자릿수(106명)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주간 해외유입 확진자 수 발생 추이는 첫째 주 285명→둘째 주 368명→셋째 주 528명→넷째 주 68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54명,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6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치명률은 0.13%다. 사망자 절반(3명)은 8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이외 50대에서 2명, 40대에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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