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에서 선보인 전기차 충전기 모습./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GS에너지, GS네오텍과 공동으로 애플망고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가 지분 60%를 확보해 애플망고는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GS에너지와 GS네오텍은 각각 지분 34%, 6%를 취득한다.
LG전자는 애플망고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전장(전자장비) 사업에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더하면서 미래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그룹 내 배터리 사업과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LG전자는 2018년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에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의 선행 개발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서울 서초구에 문을 연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허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후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담당하는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에서 본격적으로 사업화 준비와 함께 관련 역량을 쌓았다.
LG전자는 그동안 축적한 제조·품질관리 및 A/S(에프터 서비스), 공급망 역량이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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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함체(방수·방진 등 안정성) △디스플레이(사용자 친화 UI·UX) △관제시스템(실시간 모니터링 및 콘텐츠 관리)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의 기술력을 비롯해 ESS(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관리 솔루션 비컨 등 에너지 사업에서 확보하고 있는 전력관리 및 방열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충전 솔루션을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따라 전기차 충전 시장은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내년 550억달러(약 70조원)에서 2030년 3250억달러(약 410조원)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백기문 LG전자 전무는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B2B 사업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