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반대매매 물량이 국내 증시 반등 제한-키움證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2.06.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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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24일 신용 반대매매 물량이 국내 증시 반등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위험 상존에도 낙폭 과대 인식으로 반등했다며 "전날 원·달러 환율 1300원대 진입, 패닉셀링 확산 등으로 급락해 연저점을 경신한 국내 증시도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국내 증시가 여타 증시에 비해 취약했던 고유의 수급상 악재인 신용 반대매매 물량이 이날도 출회될 것이라는 점은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의 신용 담보부족 계좌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물론 모든 신용 담보부족 계좌에서 신용 반대매매 물량이 나온다고 볼 수 없지만 장 개시 직후 수급 변동성 자체는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반대매매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극에 달한 가운데 (신용거래융자 자금이) 현재 약 19조5000억원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3년 평균 수준인 9조5000억원까지 하락해야 신용 반대매매 물량 부담이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대기 매수세 성격의 자금인 예탁금 대비 신용잔고비율이 35%로 팬데믹 이전 3년 평균인 38%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시 대규모 신용 반대매매 물량에 대한 과도한 공포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더했다.



또 "전날처럼 반대매매 추정 매도 물량으로 동반 급락했던 2차전지소재, PCB 업체처럼 실적이나 펀더멘탈에 변화가 없는 채 수급으로 인한 주가 급락이 나타나는 종목을 반대매매 리스크가 높아지는 장에서 매수 기회로 활용해보는 것도 적절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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