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경기침체 가능성 있긴 하다…연착륙 매우 도전적 과제"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06.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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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의장 상원 은행위에서 발언…경제 여건 좋게 보고, 인플레 낮출 수단도 있다고 말해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8년 만에 최대폭인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8년 만에 최대폭인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강한 의욕을 재차 드러냈다. 하지만 가능성 측면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경제의 연착륙이 '매우 도전적인 과제'임을 인정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야기하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고, 이를 다시 낮추기 위해 전력을 다해 애쓰고 있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미국 가정과 기업을 대상으로 물가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해결책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강력한 노동시장과 지속적으로 높은 시장 수요로 인해 경제 전반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가 의도한 결과는 전혀 아니지만 분명히 그럴 가능성은 있다"며 "솔직히 지난 몇 달간 전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연착륙 달성에 대해 그는 "이것은 우리의 목표이고,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며 "전쟁과 원자재 가격, 공급망 관련 추가적 문제들을 감안할 때 이 문제는 훨씬 더 어려워졌다"며 "우리가 이를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의해 어느 정도 좌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뜨겁기 때문에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찾아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런 변화의 속도는 계속해서 들어오는 데이터와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1994년 이후 가장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연준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4% 가까이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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