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측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과 축구선수 기성용이 남긴 댓글./사진=뉴스1, FC서울 인스타그램 캡처
K리그 수원 삼성 블루윙즈 서포터즈 팬들이 FC서울의 팬을 집단폭행했다는 의혹에 일침을 가한 걸로 해석되면서다.
FC서울은 지난 2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 선수 조영욱의 사진과 함께 "상대를 두렵게 할 슈팅 몬스터. 득점 준비 완료. 상위권 점핑을 노린다. 리그 선두 울산과의 진검승부!"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팬들은 두 글 모두 수원 서포터즈의 해명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했다. 가해자가 해명에서 '점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다.
수원삼성 서포터즈의 FC서울 팬 폭행 현장.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영상으로 드러난 정황은 해명과 다르다는 지적이 확산했다. 이 때문에 기성용 등이 '점핑'이란 표현을 일부러 썼다는 것이다. 기성용의 댓글은 200개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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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당시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기장 앞 광장에서 수원 유니폼을 입은 팬이 서울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을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내팽개쳤고, 몇몇 수원 팬들은 이 팬을 둘러싸 위협적인 분위기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팬이 서울 유니폼을 벗고 난 뒤에야 상황이 종료됐다. 폭행 가해자는 고등학생, 피해자는 중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피해자의 부모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해 112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