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 7인승/사진=이강준 기자
그러나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지만 그에 어울리지 않는 내부 디자인, 편의사양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하면 많은 소비자가 쉽게 그랜저를 떠올리지만 SUV 분야에서는 팰리세이드라고 선뜻 답하지 못할 정도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 7인승/사진=이강준 기자
현대차 팰리세이드 익스클루시브 7인승/사진=이강준 기자
다만 그릴의 크기가 워낙 커지다보니 소비자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트림에 따라 그릴 색상이 바뀌는데 익스클루시브 트림과 프레스티지 트림은 전면부 그릴이 검은색이고, 캘리그래피 트림만 크롬 그릴이다. 검은색 그릴은 비교적 젊은 층의 소비자가, 크롬 그릴은 중장년층 소비자가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 7인승/사진=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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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변화가 확연하다. 센터스크린이 12.3인치로 기존보다 약 3인치(약 7.6㎝)가 더 커졌다. 공조장치도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와 비슷한 방식의 터치스크린과 다이얼을 섞어 쓰도록 디자인됐다. 고급감과 실용성 모두를 잡았다.
준대형 SUV인만큼 내부 공간은 확실히 넓다. 키 187㎝인 기자가 2열에도 편하게 발뻗고 앉을 수 있었다. 6인승부터 8인승 모델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팰리세이드가 국산 SUV 중 유일하게 기자가 3열에서 허리를 펴고 앉을 수 있을정도다. 다만 다리 공간은 여전히 부족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 7인승/사진=이강준 기자
키 187cm인 기자가 더 뉴 팰리세이드에 누운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현대차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 7인승/사진=이강준 기자
현대차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 7인승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사진=이강준 기자
일부 단점있지만 3000만원대 '극강 가성비'가 모두 커버…통풍시트·어댑티브 크루즈가 기본 옵션
현대차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 7인승의 헤드업디스플레이(HUD)./사진=이강준 기자
그러나 경쟁 모델이 따라올 수 없는 극강 가성비 하나가 이 작은 단점들을 모두 커버한다. 팰리세이드의 가장 저렴한 트림은 익스클루시브인데, 이미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사양은 기본으로 탑재됐다. 1열 통풍시트, 차량간 거리를 유지하며 알아서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1~2열 이중접합 유리창 등이 들어갔다.
그럼에도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다. 경쟁 모델인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 등이 5000만원 중반대 가격에서 시작하는 걸 고려하면 비교가 불가능한 가성비다. 팰리세이드의 가장 높은 트림 VIP와 비슷한 가격(5638만원)이다.
신형 볼륨 모델인만큼 현대차그룹에서도 팰리세이드 생산에 차량용 반도체와 원자재를 몰아주고 있다. 출고기간이 타 인기 차종에 비해 비교적 짧은 6개월이다. 다만 이 역시 계약이 몰리면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올해 안에 차를 받으려면 일단 계약부터 걸어놔야 한다.
더 뉴 팰리세이드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솔린 3.8모델 △익스클루시브 3867만원 △프레스티지 4431만원 △캘리그래피 5069만원, 디젤2.2 모델 △익스클루시브 4014만원 △프레스티지 4578만원 △캘리그래피 521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