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후에도 끔찍한 짓"…여성 100명 목숨 앗아간 美연쇄살인마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2.06.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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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세계 다크 투어'/사진=JTBC '세계 다크 투어'


1970년대 미국의 연쇄살인마 테드 번디의 이야기가 충격을 안겼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 투어'에서는 여성 10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마 테드 번디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테드 번디의 자백으로 밝혀진 피해자는 30명 이상이었지만, 경찰 추산 피해자는 100명 이상이었다. 그는 1989년 1월 미국 플로리다 레이포드 감옥에서 사형됐다.



테드 번디의 첫 번째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카렌 스파크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카렌은 "침대 프레임에서 뭔가를 꺼내서 제 머리를 내리쳤다. 그리고 몸에 쑤셔 넣을 뭔가를 가져와 내 장기를 찢어버렸다"고 18세 때 겪었던 끔찍한 사건을 회상했다.

카렌은 "성 착취와 구타를 당했다. 두개골에 금이 갔고 뇌 손상을 입었다. 청각과 시각도 손실됐다"며 "처음에는 신문 한 장도 읽을 수 없었고 한 단어도 입 밖에 내뱉을 수 없었다. 그 해 내내 언어 치료를 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살해 후에도 끔찍한 짓"…여성 100명 목숨 앗아간 美연쇄살인마
프로파일러 표창원은 "테드 번디는 피해 여성들의 머리만 집에 가져와서 씻기고 화장을 시켜서 전시해뒀다"며 "자신의 욕구를 계속해서 만족시키는 행위를 했다"고 설명해 충격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테드 번디의 잔혹함에 "정말 '악마를 보았다'네"라고 경악했다.



표창원은 "트라우마 치유는 12단계를 거쳐서 나타난다. 맨 마지막 단계가 정상화와 회복이다. 그 정상화라는 건 피해가 없던 때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기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걸 정상화라고 한다. 잊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쇄살인마는 처음부터 연쇄 살인을 계획하지 않는다. 테드 번디는 첫 살인에서 쾌감과 정복감을 느꼈다"며 "그래서 다시 그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범행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 다크 투어'는 전 세계의 비극적 역사와 극악무도한 범죄 현장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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