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뉴스1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일 핵심 각료들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회의에서 이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의 중국 관세 리스트에서 일부 품목을 제외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철강이나 알루미늄 등은 관세 인하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후 인플레이션 문제가 붉어지면서 중국산 관세 인하 카드도 거론돼왔다. 특히 최근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1년 만에 최대폭인 8.6% 급등했으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정부 지지율은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 연구에서는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모두 인하할 경우 CPI가 0.26%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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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노동계에서 관세 인하에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또 바이든 정부 안에서도 관세 인하가 인플레이션 대응에 효과적일지 여부를 놓고 논쟁이 있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지난 6일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 수단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관세보다 복잡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