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식수 낭비" 비판 정면대응?…흠뻑쇼 '한번 더'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6.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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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싸이 인스타그램/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싸이 인스타그램


가수 싸이가 식수를 낭비한다는 비판에도 콘서트 '흠뻑쇼'를 강행한다. 오히려 공연을 1회 추가하며 비판에 정면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싸이는 지난 13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흠뻑쇼' 일정을 추가 공개했다. 기존 10회 공연에 더해 충북 청주 종합운동장에서 한 번 더 공연하기로 했다.



다음 달 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8월 27일까지 매주 주말 공연을 개최할 전망이다. 싸이가 앞선 방송에서 흠뻑쇼 1회당 식수 300t을 쓴다고 밝힌 만큼, 공연에 들어갈 식수량은 총 3300t 정도로 추산된다.

다만 싸이의 '흠뻑쇼' 강행에는 거센 비판이 예상된다. 지난 겨울부터 전국에 전례 없는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 달간 전국의 평균 누적 강수량은 5.8㎜로 평년 104.2㎜의 5.6% 수준이다. 올 초부터 지난 3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160.7㎜로 평년(327㎜)의 50%에 못 미친다. 특히 '국민의 물그릇'으로 불리는 소양강의 가뭄 피해는 극심하다. 상류 지역 하천은 이미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이에 대해 배우 이엘은 트위터를 통해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며 물을 쓰는 축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싸이 흠뻑쇼 2022' 티켓은 오는 16일 저녁 8시 온라인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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